[월요 초대석] 이상홍 사장 "스마트 신시장 개척 주력… M2M 전문기업 도약"

병원ㆍ보안ㆍ아웃도어 등 TRS 융합 서비스 시장 영역 확장병원ㆍ보안ㆍ아웃도어 등 TRS 융합 서비스 시장 영역 확장무전기-스마트폰 결합 `더블비`로 재난안전망사업 재도전MVNO 통해 택시ㆍ퀵서비스 등 콜오더 기반 시장 공략도이상홍 KT파워텔 사장IT기업은 물론 건설, 물류, 의료 등 모든 산업 영역에서 `스마트'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통신 역시 사람간에 의사소통을 넘어 사물들끼리 스스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행동하는 `사물통신'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KT파워텔은 이런 대세에 발맞춰 스마트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국내 주파수공용통신TRS 대표사업자로, 기존의 무전기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영역을 확장하며 사물통신M2M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KT파워텔은 운송, 물류 분야 등에 특화된 TRS 서비스를 확장해 시설물 운영 및 점검, 병원, 여행사, 보안ㆍ경호 분야는 물론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아웃도어 및 동호회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한 최근 표류중인 국가재난안전망 사업에 대해서도 디지털무전기와 스마트폰이 결합한 융합단말기인 `더블비Double V'를 앞세워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 3월 KT파워텔의 수장으로 취임해 `스마트 체질개선'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이상홍 사장을 만나 비전을 들었다.대담 : 최경섭 정보미디어부장-주력사업인 TRS 부문에 대해 소개해 달라. 특히 KT파워텔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KT파워텔은 TRS를 활용한 디지털 휴대 전화, 양방향 무전, 문자메시지, 데이터, 팩스 기능 등을 단일 통신망에 결합시킨 아이덴iDen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덴은 모토로라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단말기의 단추 하나만으로 전화, 인터넷 접속, 문자 메시지 전송, 전자 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고 한 명 또는 수백 명과 즉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산업과 공공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KT파워텔은 지난 20년간 전국 단위의 TRS 시스템을 운영한 유일한 기간통신 사업자로 이 분야에 있어 최고의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 국산화를 통한 경제성 확보 노력과 고객품질 개선을 위한 최적화 기술 축적으로 최상의 TRS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아이덴 서비스는 전국에 구축된 약 1500개의 기지국을 통해 전국적으로 무전통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전국에 위치한 관련 기관 또는 지사 전체에 동시에 상황을 전파하고, 일사불란한 지령을 내리는데 최적의 통신수단이다.공공부문에서는 해양경찰청 6000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센터에 3000대, 지방자치단체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G20과 APEC 등에도 사용했다. 민간 부문 역시 운송, 물류, 해운 산업은 물론 일반 기업들까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신속한 의사전달과 결정을 위해 아이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 KT파워텔에서는 TRS를 활용한 융합산업을 강조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TRS가 지닌 넓은 커버리지를 활용해 해양, 선박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해양 경찰청은 지난 2010년부터 TRS 단말기 6000대를 도입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관리에서부터 연근해 선박 관리와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까지 주로 해안경비 업무용 통신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TRS의 해상 커버리지가 50㎞에 이르기 때문인데, 특히 TRS가 지닌 데이터 송수신 기능을 활용하면 부표와 각종 해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강력한 해상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약 9만여대에 달하는 선박관련 시장과 TRS 통신을 활용할 수 있는 각종 해상정보 단말기 등 M2M시장을 공략하며 새로운 블루 오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KT파워텔이 강점을 지닌 유통, 물류시장에서 신시장 발굴계획은?"KT파워텔이 제공하는 아이덴방식의 TRS무전기 서비스는 즉시성과 동보성을 제공하는 그룹무전통화가 핵심으로 물류, 유통, 제조, 서비스 등 법인시장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우리는 여기에 `스마트'를 더했다. 기존 무전기에 3G 스마트폰 기능을 추가, 전화와 스마트 기능을 접목한 신 시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앱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관제를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PPS와 화물차 정보 공유 및 위치기반 화물검색 기능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 또한 무전과 전화기능, 앱을 융합적으로 활용하는 각 시설관리공단과 AS 및 검침 업체 등도 주요 타깃이다. 현장 업무관리가 필요한 병원, 여행사, 보안 및 경호업체 등과 함께 최근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아웃도어 및 동호회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아웃도어의 경우 기존 산업영역에서 한층 확장됐다. 더블비를 활용하면 1대1 무전과 그룹 무전을 통해 산행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에 유리하고 조난시에는 3G 데이터를 활용해 위치를 전송하는 등 스마트한 활용이 가능하다."- 국가에서 추진중인 재난안전망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관련 사업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 있는가?"최근 재난안전 관련 공공기관 종사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3%가 스마트폰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자 대부분은 재난망용 단말기는 작고 가벼워야 하며, 기능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재난망용 단말기의 형태는 스마트폰 형태를 선호했고, 데이터 서비스도 가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재난 대응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통신만큼이나 영상, 위치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KT파워텔이 지원하는 더블비는 TRS망으로 재난상황에서 다양한 기관들이 동시 무전을 주고 받으면서, 동시에 3G망을 통해 사진, 동영상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특히 재난발생시 하나의 네트워크가 서비스 불능 상태에 빠지더라도 백업 네트워크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큰 강점이다.재난ㆍ위급 상황에 대비해 전 국가적인 비상통신망을 구축하는 국가재난안전망 사업은 지난해 테트라와 와이브로 혼합방식으로 결정된 바 있다. 하지만 과도한 비용과 적합성 등에 대한 논란 끝에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예산도 중요한 문제다. 아이덴 서비스는 전국에 구축된 약 1500개의 기지국을 통해 전국 무전통화가 가능하고, 이미 구축된 상용망을 활용할 경우 비용을 경쟁방식의 절반 수준인 4900억원대로 줄일 수 있다.결과적으로 기존 TRS망과 더블비를 활용할 경우, 재난안전망을 실제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안정성과 함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는 전국망 구축에 따르는 천문학적인 투자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KT파워텔은 더블비를 앞세워 재난안전망 사업에 적극적으로 재도전할 것이다."- TRS와 스마트폰을 겸용할 수 있는 더블비에 대한 시장의 반은은 어떤지?"더블비를 출시한지 약 1개월 남짓 지난 만큼, 아직은 시장성과를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4분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재난안전 관련 공무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스마트폰, 또는 폴더형태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처럼 여타 산업 영역에서도 선호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개월 동안 현대삼호중공업, KGB, 세븐콜, 중부도시가스, 서울도시고속도로, 코리아건축인테리어 등 중화학 산업분야는 물론 물류, 유통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더블비를 도입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특히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많은 해외 사업자들도 도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을 정도다."- KT파워텔은 더블비 출시와 함께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로도 등록했다. 독자 사업계획도 구상하고 있는가?"KT파워텔은 콜오더 기반 시장인 화물, 택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과거 스마트폰 시장으로 이탈한 일부 대리운전, 퀵서비스 시장의 가입자를 되찾아 올 계획이다. 우선은 업무수행자간 수시연락 체계가 필요한 보안 및 현금수송 시장, 그리고 업무 특성상 이동전화 통화가 많아 통신비 절감 수요가 높은 시장에 대응하고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MVNO로 등록한 것이다.또한 더블비를 TRS 기능만 개통할 수 있는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용자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유심USIM을 필요할 때 더블비에 삽입함으로써 외부에서 활동 시 더블비의 무전서비스와 개인 휴대전화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난 7월 모기업인 KT가 같은 TRS사업자인 티온텔레콤을 인수했다. KT파워텔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나?"티온텔레콤의 경우 아직 어떤 결론도 나지 않은 상태다. KT파워텔은 티온텔레콤 인수나 운영과 관련해 어떤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티온텔레콤의 거취가 명확하게 결정되고 인수자로부터 TRS 사업과 관련한 협조 요청을 받을 경우 적극 검토할 것이다."정리= 박지성기자 jspark@■ 이상홍 사장은…이상홍 사장은 기술자로서의 경험과 기획, 경영 전략 등 능력을 두루 갖춘 통신전문가다. 1980년 한국전기통신연구소 연구원으로 시작해 KT에서 경영과 기술 관련 고위직들을 대거 역임했다. 이 사장은 KT에서 연구소장과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거친 후 지난 3월부터 KT파워텔을 이끌고 있다.ㅇ 1955년생ㅇ 1971~1974 경북고등학교ㅇ 1974~1980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ㅇ 1987~1989 연세대학교 산업대학원 전자계산기공학 석사ㅇ 1992~1997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정보공학 박사ㅇ 1980~ ;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ㅇ 1984~ ; KT 사업지원본부 팀장ㅇ 1987~ ; KT 연구개발본부 팀장무선가입자망연구팀, 멀티미디어연구팀, 연구기획팀ㅇ 2003~ ; KT 연구소장서비스개발연구소, 컨버전스연구소ㅇ 2005~ ; KT 본부장컨버전스본부, 서비스기획본부ㅇ 2006~ ; KT 연구소장인프라연구소, 중앙연구소ㅇ 2010~ ; KT 종합기술원 기술전략실장전무ㅇ 2011~ ; KT 종합기술원 부원장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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