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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날 네이버·다음 모두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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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날 네이버·다음 모두 찾은 이유는?

머니투데이 | 변휘 기자 | 입력 2012.09.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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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국내 1·2위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운영하고 있는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방문했다.

IT기업에서 일하는 2040세대의 업무환경을 둘러보고 '워킹맘'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방문이라는 게 박 후보 측의 설명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다음에 들러 카페테리아 등 휴식 공간과 수유실 등 복지시설을 살펴본 후 최세훈 대표가 동석한 자리에서 워킹맘들의 근무환경에 대해 논의했다.






ⓒ뉴스1제공

박 후보는 "여성 수유실·휴게실이 인상 깊었다"며 "여성이 결혼·출산·육아로 인해 불편과 차별을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박수를 보내며, 나 역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여성정책을 준비하고 있는데,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후에도 NHN을 찾아 '그린팩토리' 도서관을 둘러본 후 직원 1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후보가 포털 두 곳을 같은 날 잇달아 방문한 것을 두고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여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포털이 최근 총·대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드러낸 만큼, 인터넷 여론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취약지지층인 2040세대로의 외연확대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재웅 다음 창업주는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박 후보는 전날 NHN 방문 계획을 공지했지만, 다음 방문은 비공개로 진행한 후 나중에 알렸다.

박 후보의 이날 IT업계 방문에 업계 출신 안 후보에 대한 견제 의지가 포함됐다는 말도 나온다. 포털 역시 박 후보 방문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포털업체들은 선거철마다 불거지는 검색 키워드 및 뉴스 편집의 '편향성' 논란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운영한다고 반박했지만 의혹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흔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음이 비교적 야당에 우호적이고, 네이버가 여당색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박 후보가 두 포털을 같은 날 방문한 것 역시 공정성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선거철을 앞두고 성숙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음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인터넷실명제가 위헌이라는 판결이 있었다"며 "우리 사회가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인터넷이 남용되지 않도록 좋은 인터넷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실명제 폐지에 따른 무분별한 댓글 문화 조성을 우려한 발언이다.

박 후보는 또 "규제 때문에 아니라, 자율적인 정화노력으로 인터넷 문화에서도 선진국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미 인터넷은 국민들의 커뮤니티 활동, 뉴스 등 삶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만큼 인터넷 선진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사이버의 선진화가 오프라인의 선진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 키워드]NHN

머니투데이 변휘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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