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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원초적 공포-그것(it)


'독서'는 생활의 일부였다. 지금은 좀 아닌것 같지만.......'도서'는 '포스팅'하고 싶은 욕심이 가장 많다.

하지만,왠지 부담스러워서 손을 대지 않는다.뭐랄까~ 좀 지적으로 포스팅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ㅎㅎㅎ

어쨌든, 만약 '도서'를 포스팅한다면, 첫번째로 이 책을 하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it은 스티븐

킹의 소설로서 맨처음 접한 책이다. 그리고 완전히 빠져 버렸다.

읽은 지 워낙 오래되었고, 사실 사진의 '황금가지'판을 읽은 건 아니다. 그전에 나온 건데, 출판사는

모르겠다. 집에 올라가면 알 수 있긴 한데,총4권중 한권을 분실해 버려서.....집(의)구석에 처박혀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 책을 사기만 했지, 관리는 잘 하지 못하는 나의 탓이다.

나의 인생에 '스티븐 킹' 넉자가 들어온 결정적 계기였고, 가장 재미있었고,이후에 읽은 어떤 그의 소설도

이 책을 능가하진 못한 것 같다(순전히 개인적 생각에 불과함) 몇번 읽었는지 모를 정도로 읽었고, 외울

지경이 될 정도로 읽었다. 그 책의 대사들이 아직도 머릿속에 들어 있을 정도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라서 그랬던 것 같지만, 몸서리쳐질 정도로 무서웠다. 벽장문을 열기가 두려웠다.

친구들과 놀다가 혼자 해질녘에 집으로 돌아오는 어둑어둑한 길에서 이 책 내용이 생각나면, 밀려오는

공포심에 집까지 내달리곤 했다. 뒷골이 서늘해지면서, 피에로의 웃음소리가 따라오는 것 같았다.

석양이 핏빛인 것 처럼 느껴졌고, 누군가가 나를 잡아간다면 대항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 책은 마을에 뿌리 내린 근원적 존재인 '그것'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심'을 그리고 있다. 실체가

없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또한, 인간(특히 꼬마들)의 나약한 정신세계를먹고사는

존재이기도 하다.침대밑이 문득 무서워져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에 몸서리쳐질 때침대밑을 볼 것인가?

보지 말아야하는가? 보통 '인간'은 대체적으로 보는 것 같다. 침대밑에 아무것도 없다는 걸 확인해야 안심

하고 편안하게 아침까지 잠을 이루게 될테니까....하지만, 이 책 때문에, 나의 어린 시절은 더 이상 그런

확인이 불가능했다. 반드시 뭔가가있다는 확신때문에..;;

주인공은, '소외'받고 상처받은 어린이들이다. '아이'들은 각자의 고통을 안고 있다. 동생을 사고로 읽고,

주위 '아이'들에게 왕따당하고 고통받기도 하고, 집에서 학대받기도 한다.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이해하고, 같이 그들의 편에 서 줄 만큼 오지랍넓은 존재들이 아니다. 그저 '애들은 애들이니까~' 란 식이다.

그렇다..이부분은 공감이 갔다. '어른'들은 결코 '애들'의 편이 아니다. '애'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

마치, 자신들은 한때 '애'들이 아니었던 것처럼, 혹은 그때가 있었더라도 '어른'이 되면 다 잊어버린다.

'그것'은 이런 사연많은 '꼬마'들을 공격한다. 그런데, 방법이 교묘했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흔히 겪는

상황을 공포로 극대화하는 건 '스티븐 킹'의 특별한 재주인 것 같다. '무서운 상황'에서 '무섭게 하는 것'

이라면, 대단할 것 없지만, '평범한 일상'을 '질리도록 무섭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특별한 재능이고, 그것이

'스티븐 킹'을 '공포소설의귀재'로 불리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공포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공포심도 담아 내고 있다. 인간이 인간의 폭력에 대해

갖게 되는 원초적인 공포심도깊이있게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 더 무서운 책이었던 것 같다. '언어'의 폭력

'물리적인 폭력'그리고, '어른'들이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충분히 폭력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배웠다.

'꼬마'들이 '그것'에 대항하기 위해, 한데 뭉쳤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해서 사투를 벌인다.

그리고, 그들이 나중에 자라서 40대의 머리벗겨진 중년들이 되어, 그것에 다시 대항하기 위해 '마을'로 돌아

온다.그들의 재회는 어색하고, 낯설다. '추억'속의 그들이 더 이상 아니고, 어른이 되어 버린 현실은 씁슬

하다. 그리고, '그것'의 힘에 대항하기에는 더욱 나약해졌다.

'공포'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스티븐 킹'은 다시 나오기 힘든 작가라 생각한다. 인간심성의 아픈 부분만

골라서 꼬집는 것 처럼, 핀셋으로 공포심을 툭툭 건드린다. 그런데 최근 작품들은 칼날이 무뎌진 느낌이다.

'의무감'에 최근 작품들도 거의 다 읽었고, 좋은 것도 몇개 있긴 했지만, 예전작품들에 못 미친다.

이건 내가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이거나, 실제로 필력이 떨어졌다는 것 둘중 하나일 것이다.


방영된'미니 시리즈 뭐..이런 코미디가~!

그리고, 'it'은 미니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다. 'it'이 워낙 기억에 강렬했기에, 영자막만 존재하던 'it'

미니시리즈를 받아서 자막제작을 해보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작품자체가 '책'에서 받았던 강렬

한 인상을 십분의 일도 표현못했다. 너무 어색했고, 재미도 없었다. '왜 이렇게 밖에 못만들지?' 라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소설가가 '스티븐 킹'인 것 같다. '스티븐 킹'의 소설은 눈으로 읽어야 제 맛이다.

그 섬세한 심리묘사를 영상이 따라가긴 힘든 것 같다. '쇼생크탈출'은 예외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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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스티븐 킹이 한 말이다. 문화는 아직 딱딱한 면이 있다. 지금도 문화는 지배의 문제와... create it).”문화를 항상 새롭게 하는 것은 결국 개인이다. 모두가 아니더라도 다수 국민이 문화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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