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1년 08월 01일(월) 오전 11:15
(위: 김포공항에 내린日 신도 의원 일행, 아래: 이들의 입국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
“입국 금지하면 외교문제 될 것” 불만 토로
정부, 입국심사前 대기실에서 입국금지 통보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김태균 기자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는 일본 자민당 중의원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와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참의원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의원이 1일 오전 11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입국심사대로 향하며 입국 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들이 입국심사대에 도착하기 전 송환대기실로 이들을 안내해 입국 금지 방침을 설명했다.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타고 온 전일본공수(ANA) 항공편으로 모두 돌려보낼 예정이다.
신도 의원(53)은 항공기에서 내린 뒤 독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본 영토다. 그래도 일한 의견 차이가 있으니 입장을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율적으로 통행이 확보된 일본 대표의 입국이 금지되면 외교적 문제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 정부의 조치에 불만을 나타낸 뒤 입국이 거부되면 또다시 방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질문에 우호적인 관계이니까 서로 얘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독도 영유권 문제를 쟁점화하려는 의도 아래 울릉도 방문을 예고했던 이들은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방침에도 이날 오전 8시55분 하네다발 김포행 항공기에 탑승했다.
신도 의원은 지방공무원 출신의 4선 중의원으로 울릉도 방문을 주도한 자민당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의 위원장 대리를 맡는 등 자민당 내에서도 보수 강경파에 속하는 인물이다. 신도 의원과 함께 입국을 시도한 두 의원도 일본의 식민지배 책임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등 우익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한국 정부의 사전 입국금지 통보를 무시하고 입국을 시도하면서 한일 외교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의 울릉도행 계획에 깊숙이 관여했던 일본 다쿠쇼쿠(拓殖)대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 교수는 지난 31일 오후 9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몰래 들어오려다 입국 심사대에서 적발돼 1일 오전 1시40분 일본으로 되돌아갔다.
josh@yna.co.kr
(끝)
입국 금지당한 日의원 출국거부 ‘버티기’
[연합뉴스] 2011년 08월 01일(월) 오후 02:24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김태균 기자 =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1일 오전 11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나 우리 정부로부터 입국이 금지되자 3시간 넘게 출국을 거부하고 있다.
중의원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의원, 참의원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의원 등 3명은 도착 직후 입국심사대로 향해 입국 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이 입국심사대 도착 전 송환대기실로 이들을 안내해 입국 금지 방침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 정부의 입국 불허 사유에 불만을 표시하고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며 오후 2시 현재 대기실에 머무른 채 출국을 거부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당초 이들이 타고 온 전일본공수(ANA) 항공편으로 낮 12시40분 되돌려 보낼 방침이었으나 이들이 버티자 최대한 이른 시간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추후 정식 외교루트를 통해 상세한 입국 불허 사유를 통보할 계획이다.
신도 의원은 “우리가 테러리스트도 아니고 무슨 근거로 한국 국경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방한 목적을 들어나 보고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정식으로 송환지시서가 교부된 만큼 귀국시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양국 관계를 고려해 가능한 자발적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보수단체, 입국시도 日 의원에 고춧가루 세례
[뉴시스] 2011년 08월 01일(월) 오후 03:33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는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1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한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카레와 고춧가루 등을 뿌리며 이들의 입국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이날 독도사랑회, 평상포럼 등 28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독도지킴이 범국민연합운동본부 소속 회원 1500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700명)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 주차장과 입국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 의원들의 입국 시도를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독도수호라는 글씨가 새겨진 머리띠를 매고 일본인 접근금지, 일본은 독도에 대한 망언을 즉각 중지하라, 아름다운 섬 독도 우리가 지킨다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일본 정부의 영유권 주장을 규탄했다. 일부 시위대들은 김포국제공항 입국장 앞에서 자민당 의원들은 일본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면서 일장기를 발로 밟고 고춧가루와 카레, 소금 등을 뿌리는 소동을 벌였다. 이들은 일본 의원들이 있는 송환대기실로의 진입을 시도했으나 현장에서 대치중인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또 비행기가 도착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등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의 사진을 주먹으로 때리고 불태우는 화형식도 진행했다. 이들은 일본 의원들이 울릉도를 시찰하겠다는 망언을 일삼아 정부가 입국거부 방침을 내렸음에도 기어코 한국 방문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들의 방한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이들 일행이 절대로 김포공항에 한 발짝도 내딜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석 평상포럼 기획관리실장은 일본은 20년전부터 독도가 자신의 땅이라고 우겨 왔지만 그동안은 말로 외치는 것에 그쳤다며 그러나 지금은 자민당 의원들이 직접 울릉도에 와서 확인을 하겠다고 한다. 이는 그동안의 일본의 태도와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직접적인 야욕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3개 중대 3000여명의 전·의경을 배치해 보수단체들과 일본 의원들간의 충돌에 대비했으나 일 의원들이 입국심사대도 통과하지 못해 이들간의 직접적인 마찰은 없었다.
한편 이날 공항에 있던 시민들은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입국 시도 관련 뉴스를 접한 후 일본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배만남(72)씨는 최근 한국과 일본이 우호적으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왜 독도 문제를 또 들먹이냐며 한국 정부는 잘하려고 하는데 자꾸 일본 쪽에서 훼방을 놓는다고 비판했다. 강창길(73)씨도 일본에서부터 오지 못하게 했어야 했다며 걸핏하면 독도 문제를 걸고넘어지는 일본에 대한 외교부의 대처가 미온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일본 자민당 소속 신도 요시타카 의원,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중의원 의원,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 등 3명은 이날 오전 8시55분 하네다발 항공기(NH 1161)에 탑승해 11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해 입국을 시도했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이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you@newsis.com
류난영(기자)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 독도 찾아 “우리 땅” 밝힐 것
[프런티어타임스] 2011년 08월 01일(월) 오후 05:28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1일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이날울릉도 방문을 위해 입국하는 등 독도 문제가 한일관계의 이슈로 부각된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이 독도 방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언제든지 여건만 되면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광복절 경축사에도 독도문제 등 일본과의 현안 문제가 포함될 예정이며, 적절한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경축사에서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언급하는 동시에 일본의 현명한 처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프런티어타임스 프런티어타임스 기자)frontier@frontiertimes.co.kr
日 의원 망언과출국거부 버티기에 “우리는 대마도에 가자” 맞불
[세계일보] 2011년 08월 01일(월) 오후 05:11
[세계닷컴] 한국정부의 입국금지 통보에도 김포공항에서 버티고 있는일본 자민당 의원 3명에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신도 요시타카이나다 모모미 중의원 의원과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 등 3명은 1일 오전 8시5분 하네다발 전일본공수(ANA) 1161편을 이용해 10시59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출입국 심사도 밟지 못하고 정부로부터 입국 금지 통보를 받았다.
이들이 입국금지 통보를 받은 것은 출입국관리법 제11조1항3호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이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이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자 신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방한 목적은 울릉도 방문”이라며 “울릉도를 보고 싶다. 일본 입장은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것이고 한일간의 의견차가 있는 만큼 입장차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입국을 거부당해도 다음에 다시 방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일본 의원들의 태도와 발언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우리도 대마도 가자!!!! 대마도를 필두로 큐슈도 먹어 버리자” “계란 들고 김포공항으로 가자” “비행기도 태우지 말고 물조차도 팔지 말자”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이 이처럼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은 일본 의원들이 입국을 계속 요구하며 당초 정부가 마련한 낮 12시40분 일본행 비행기를 타지 않은데다 “자율적으로 통행이 확보된 일본 대표의 입국이 금지되면 외교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20분 비행기로 이들을 돌려보낸다는 방침이다. [정병근 기자 bkman@segye.com]
“독도는 일본땅” 외치고 한식 비빔밥 먹은 일본 의원들
[조선일보] 2011년 08월 01일(월) 오후 04:51
“독도는 일본땅”을 주장하며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고 있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한국 음식이 먹고 싶다”며 비빔밥을 시켜먹었다. 황당한 식사 주문을 한 이들은 모두 맛있게 식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일본 중의원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참의원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의원은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며 도쿄에서 출발해 오전 11시1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입국 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들로부터 ‘입국 금지’ 통보를 받았다.
송환대기실로 인도된 일본 의원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입국 금지 방침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 “지금 한국은 법치국가인데 다른 국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법률의 근거 없이 처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사생활을 제한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정부는 이들에게 오후 12시40분에 일본으로 향하는 ANA 항공기를 타고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일본 의원들은 정부의 권고를 듣지 않았고, 기약없는 기다림이 시작됐다. 상황이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선 오후 3시쯤 일본 대사관 남녀직원 2명이 양손에 음식 그릇이 담긴 비닐봉지 4개를 들고 나타났다. 대기실에 머무르던 일본 의원 일행이 식사를 주문한 것이다.
대사관 직원들이 가져온 음식은 뜻밖에도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으로 일본에도 인기있는 비빔밥이었다. 정부 측 한 관계자는 “이들이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며 직접 비빔밥을 고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들 맛있게 식사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러 온 사람들이 한국식 메뉴를 찾아 먹는 것도 별꼴”이라며 “비빔밥도 일본 전통 음식이라고 우길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선닷컴]
한국온 ‘망언 3인방’ 생뚱 발언도
[한겨레신문] 2011년 08월 01일(월) 오후 10:17
“울릉도 오징어가 맛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겨레] ‘생떼’와 ‘망언’ 일색이었다. 울릉도 방문을 위해 1일 입국을 강행한 신도 요시타카 의원 등 일본 자민당 의원들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9시간 동안 버티며 “입국 거부로 사생활을 제한받았다”는 등 생뚱맞은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버티기’ 와중에도 입국을 시도한 지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께 근처 식당에서 비빔밥을 시켜 먹는가 하면, 저녁 8시10분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보좌진을 시켜 먼저 김 한 상자를 사서 비행기에 싣도록 지시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신도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울릉도 방문 목적과 관련해 “울릉도 오징어가 맛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울릉도에 가면 민박에 머물고 현지 주민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황당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방문이 “순수한 시찰 목적”이라면서도 “(독도 문제에 대해서) 일본 국회의원은 일본 국민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3인방은 과거에도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망언’을 일삼아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단장 격인 신도 의원(4선·중의원)은 일본 민주당 정부가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 약탈 도서를 돌려주기로 했을 때 “한국에 있는 일본 문화재도 돌려받아야 한다”고 앞장서서 주장한 인물이다. 또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은 지금까지 37번이나 미안하다고 했다. 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나다 도모미 의원(재선·중의원)은 “난징 대학살은 허구”라거나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저지하려고 하는 배은망덕한 패거리들은 도덕교육을 논할 자격이 없다”는 극우적 발언을 한 바 있다.
자위대 학교주임 교관 출신인 사토 마사히사 의원(초선·참의원)은 자신의 누리집에 “일-한 병합조약(한국 강제병합)은 국제법상 합법이었다”라거나 “식민지 지배라는 말이 타당한지 의문”이라는 글을 올려놓은 바 있다. 그는 지난 국회에서 “다케시마가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상으로부터 “일본 영토이기 때문에 우리 영토가 공격받은 것으로 취급한다”는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연합뉴스] 2011년 08월 01일(월) 오후 07:27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다 입국 금지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1일 오후 8시10분 전일본공수(ANA) 소속 NH1166 편으로 귀국한다.
중의원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참의원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의원 등 3명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나 우리 정부가 입국을 금지하자 9시간 가까이 공항내 대기실에 머물며 출국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측 법무부와 공항 관계자, 주한 일본대사 등의 거듭된 설득에 입장을 바꿔 이날 일본행 마지막 비행기편으로 출국하기로 했다.
독도 영유권 문제를 쟁점화하려는 의도 아래 울릉도 방문을 예고했던 이들은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방침에도 이날 오전 8시55분 하네다발 항공기에 탑승해 11시 10분께 김포에 도착했다.
신도 의원은 지방공무원 출신의 4선 중의원으로 울릉도 방문을 주도한 자민당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의 위원장 대리를 맡는 등 자민당 내에서도 보수 강경파에 속하는 인물이다.
함께 입국을 시도한 두 의원도 일본의 식민지배 책임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등 우익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도 의원은 다시 방한하겠다.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日의원들, 탑승 직전 “김 사와라”… 9시간 만에 귀국길
[노컷뉴스] 2011년 08월 01일(월) 오후 08:23
[CBS 이지혜 기자] 울릉도 방문을 하겠다며 입국을 강행해 김포공항에서 체류 중이던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정부의 불허 방침을 수용하고 9시간 만에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 의원은 우리 정부가 무토 마사토시 주한대사를 통해 전달한 요구를 수용하고 오후 8시 10분 하네다행 비행기에 탑승해 일본으로 향했다. 의원들은 추후 귀국하는 대로 우리 정부 측에 요구한 의혹에 대한 답변을 듣겠다는 계획이지만, 또 한번 방문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향후 이들 의원들을 포함한 4명의 자민당 의원들과 전날 저녁 입국을 시도하다 불허, 강제 추방된 교수 등 모두 5명에 대한 입국 금지조치 해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석동현 외국인정책본부장은 앞으로도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부적절한 입국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의원들은 이번 방한에서 점심으로 비빔밥 식사를 했으며, 수행원들을 통해 (한국) 김을 사서 미리 비행기에 탑승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1일 저녁 6시쯤 무토 마사토시 주한일본대사를 보내 마지막 하네다행인 오후 8시 10분 비행기를 탈지 여부를 결정할 것을 통보했다. 이때 만약 타지 않을 경우 일반 송환대기실로 옮겨야 하며, 이후에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불법체류자들과 대기실을 같이 써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타진했다.
오전 8시 55분쯤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11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한 일본 의원 3명은 우리 정부의 입국 거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이들은 이날 법무부에서 마련한 임시 입국심사장에 머물면서 우리 정부의 입국 승인과 외교부 차원의 충분한 설명 등을 요구했다. 또 한국 정부가 대한민국의 공익을 해한다며 입국을 저지하는데 상당한 불만을 보이는 한편, 자신들을 테러리스트처럼 취급하고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들 의원들에게 입국 불허 방침을 구두로 전달하고 송환지시서를 항공사 측에 교부하는 등 입국 거부 절차를 밟았으며, 가능한 이날 내로 돌려보낸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우리 측 외교부 관계자와 일본 대사관 직원 2명이 나와 설득에 나섰으며,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상황을 주시했다. [ppolory1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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