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윤여준] “내년 3월 정당정치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다”

“안철수 대선 나올 것…
내년 3월 정당정치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다”

[서울신문] 2011년 10월 07일(금) 오전 03:17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서울신문] 한 달 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나들이’ 일주일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윤여준환경부 장관. ‘영원한 전략가’로 통했고, 최근엔 안 원장의 정치 멘토로도 불렸던 그를 6일 어렵게 만났다. 안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의 뜻을 접고 학교로 돌아간 뒤로 그 역시 한 달간 침묵했다.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식사라도 하자며 자리를 만들었다.

그는 여전히 신중했고, 말도 가려서 했다. 안 원장이 일주일간의 ‘정치 나들이’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간 직후 그로부터 미안한 마음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직간접 전달받은 뒤 아직 접촉이 없다고 밝혔다. 안 원장이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양보’한 과정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언급을 삼갔다.

그러나 그토록 신중한 그가 힘 주어 말한 게 있다. “(총선을 한 달 앞두는) 내년 3월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이 올 것이고, 지금의 정당 정치가 혁명적으로 바뀌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와 함께 안 원장이 내년 12월 대선에 나올 것으로 예견하기도 했다.

→안철수 바람, 안풍은 여전한 건가?
기성정당으로부터의 민심이 떠났는데 안철수 말고 마음 줄 데가 없지 않나. 쉽게 안 사라질 것이다.
→박원순 후보의 야권 단일화 승리도 안철수의 힘인가?
박 후보는 지지율 10%가 안 나오던 사람이었다. 안 원장이 양보해 나온 효과다. 한나라당, 민주당이라는 거대한 정당이 안철수 한 개인에게 지진을 만난 것처럼 흔들리는 걸 봐라. 얼마나 약하면 그 모양일까.
→대안 정치세력이 나올 토양이 돼 있나?
그렇다. 미국 월가 시위처럼 학생들뿐 아니라 서민들의 분노가 말도 못한다. 내년 봄 대학 등록 시즌이 되면 물가가 엄청 올라 있을 거고, 유럽의 위기가 한국에 전이되면서 선거를 앞두고 충격이 올 것이다. 현재의 대권 구도는 날아가고 제3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은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이다.
→제3세력의 정치화는?
제3세력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심리는 전혀 죽지 않았다. 그럼 이제는 두 당 중에 하나가 없어지거나 아예 혁명적인 변화가 올 것이다.
→보수진영의 시민세력화 움직임이 있나?
보수진영은 원래 그런 거 잘 못한다.
→정계 대개편 가능성은?
가능성이 많다. 기성정당 의원들의 이탈도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박 후보가 당선되면 그런 상황이 가속화될 것이다.
→나경원 후보가 당선되면?
그런 상황이 올까? 박 후보가 위기를 맞으면 안 원장이 나오지 않을까?
→안 원장이 대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그렇다.
→안 원장이 한나라당이 변하면 한나라당도 지지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의 정체성은?
한나라당 공천 때마다 현역의원 40%를 바꾸지만 당은 그대로다. (국회의원들이) 지역적으로 강고한 카르텔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 싸우다가도, 공통의 이익에는 뜻을 같이한다. 안 원장은 진보, 보수 이분법으로 보지 말라 했고, 이분법은 의미가 없는 시대다.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대권 밀약설은?
글쎄. 세력이 있어서 약속했다면 모르겠는데, 박 후보 개인적으로 약속했다는 것, 우습지 않나?
→안 원장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까?
당연히 이어질 것이다. 보수언론이나 세력은 흠집을 내려 할 것이지만, 안 먹힐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볼 때 보수언론이나 세력이 도덕적으로 공격할 자격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안 원장이 제3 정치세력의 구심점이 되는 건가?
제3의 길은 쉬운 길이 아니다. 보수, 진보도 아니다. 이념적으로 보수와 진보를 초월해야 한다. 여야의 협공을 받게 될 것이다. 안 원장이 시련을 겪고 자란 사람이 아니라서 막상 그런 현실에 부닥치면 감내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안 원장이 이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관건은 국민들의 지지다. 지지를 얻으면 이를 극복할 것이고, 지지가 없으면 어려울 것이다.
→박근혜 대세론은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이미 무너진 것 아닌가? 안철수 대세론이 일찍 와서 잘된 측면이 있지... 다행인 면이 있다. 박 전 대표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문제지...
→박 전 대표가 한국 정치가 위기라며 나경원 후보를 돕겠다고 했는데...
지면 한나라당은 패닉에 빠질 것이다. 박 전 대표 진영에서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박 전 대표가 극복하는 역량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위력을 보이는데...
인상이 좋다. 깨끗하고, 탐욕스럽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고, 인간적이다. 그런데 정치적 명분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 실패에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이춘규 선임기자·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한국 정치의 위기”
정당의 승리 위해 나경원 후보 돕는다

[서울신문] 2011년 10월 07일(금) 오전 03:17


[서울신문] “정치 전체가 위기다. 한나라당과 우리 정치가 새롭게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결정하게 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6일 “10·26 재·보궐선거를 돕겠다.”고 밝혔다.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당 관계자와 상의하겠다.”고 했다. 다만 “(서울 말고도) 다른 지역에서도 보궐선거가 있다.”고 말해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나경원 후보 지원을 넘어 행동 반경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선거가 ‘대선 전초전’이라는 평가에 대해 “대선과 상관없는 선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이날 선거 참여 결정으로 박 전 대표의 대권 행보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의 한 의원은 “2004년 한나라당 ‘천막당사’ 당시의 결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스스로도 자신의 ‘결심’을 단순한 선거지원 이상으로 설명했다. 2007년 대선 이후 지켜온 ‘재·보선 불개입 원칙’을 접은 이유로 그는 정치의 위기를 들었다. 박 전 대표는 나 후보가 승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대신 “정당의 뒷받침 없이 책임 있는 정치·정책을 펴 나가기가 어렵다.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해서 정당정치가 필요없다는 식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철수·박원순 바람’이 기존 정치를 해체시키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뒷짐만 지고 있다가는 자신도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정부와 여당이 잘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한발 물러나 있었다.”고 했다. 당과 정치 현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비쳐진다.

이 같은 인식에 따라 박 전 대표는 ‘대권 플랜’에 재·보선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가 “지금 우리나라는 복지 확장기”라며 복지 구상을 길게 설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측근 의원은 “선거 구도가 불리하다고 해서 나서지 않는 것보다는 주어진 무대를 활용해 현장으로 파고드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유승민 최고위원도 “박 전 대표가 시민들의 삶의 현장, 복지 현장에 가고, 경우에 따라 나 후보와 같이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박 전 대표의 의도와는 별개로 그의 득표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전망이 엇갈린다.박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단순 지지를 넘어 실제로 투표장에 나가는 높은 충성도를 보여 왔기 때문에 한나라당 후보의 득표력이 배가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보수층의 결속은 다지겠지만, 이미 새로운 정치로 눈을 돌린 부동층을 끌어오지는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박근혜 움직인 김정권 ‘전화 중재’

[중앙일보] 2011년 10월 08일(토) 오전 00:25

나경원 지원’ 결단까지, 나 “무상급식 반대” 밝히자
박 “도울 필요 있나” 냉담, 김 총장, 양쪽 오가며 설득



김정권 총장

[중앙일보 정효식]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선거 지원을 하지 않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같은 당 나경원 후보를 돕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기까지엔 김정권 당 사무총장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7일 친박계 의원들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총장은 박 전 대표가 중시하는 복지 문제에 대한 당의 일치된 입장을 정리하는 데 특히 애를 썼다 . 박 전 대표는 8월 31일 서울시장 지원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복지에 대한 당의 방향이나 정책이 재정립돼 당론이 먼저 정리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전면 무상급식 반대로 기운 당론 변경을 요구한 셈이다.

당 지도부는 9월 15일 ‘더 좋은 복지’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시켜 복지 문제를 논의해 왔지만 문제는 시간이었다. 서울시장 후보 등록 시작일인 6일 이전에 복지 당론을 확정해야만 박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 선거를 도와달라”고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사무총장은 3일부터 매일 박 전 대표와 한두 차례 통화하면서 박 전 대표와 TF팀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한다. TF팀이 6일 오전 박 전 대표의 구상과 일치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당론으로 채택하자는 건의를 하게 된 건 막후에서 김 총장이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TF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과정에서 나경원 후보의 입장이 문제가 됐다. 나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한 서울시 주민투표(8월 24일) 과정에서 “오세훈 시장은 계백장군”이라며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했던 오 시장 편에 섰다. 그런 나 후보가 1일 서울 중곡초등학교 학부모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무상복지와 전면 무상급식은 반대한다”고 한 게 박 전 대표 측을 자극했다고 한다.

박 전 대표 주변에선 “나 후보가 자꾸 다른 생각을 밝히는데 굳이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이런 분위기를 파악한 김 전 총장은 5일 나 후보를 만나 “무상급식 문제는 지자체에 맡기기로 한다는 걸 당론으로 할 테니 당인으로서 수용해 달라”고 주문했고, 나 후보로부터 “그렇게 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그런 다음 박 전 대표와 접촉해 “나 후보도 복지 당론을 따른다고 하니 선거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대표의 승낙을 얻어냈다. [정효식 기자 ]

정두언 박근혜 지원, 선거 판세 흔들지 못해

[조선일보] 2011년 10월 07일(금) 오전 11:26



(정두언 여의도연구소 소장)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정두언 소장은 7일 박근혜 전 대표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지원과 관련해 “개입을 안 하겠다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되겠지만 판세를 흔든다고 보진 않는다”고 했다.

정 소장은 “기본적으로 불리한 판세”라며 “항상 정권 말기에는 여권에 대한 심판론이 일게 되고 지금 민심도 썩 좋지 않다”고 했다. 박 전 대표가 나 후보의 유세장에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 정 소장은 “그 정도까지는 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판세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지지층을 결집하고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 특히 40대 중간층에 맞는 정책을 꾸준히 제시해야 한다”며 “나경원 후보는 그런 면에서는 잘하고 있다. 그런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

[전현석 기자 winwin@chosun.com ]


박근혜는 지원 나섰는데… ‘꼭꼭 숨은’ 안철수

[노컷뉴스] 2011년 10월 07일(금) 오전 09:55



[CBS 정영철 기자]
유력한 여야 대권주자 후보로 꼽히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원칙론자로 신중한 행보를 거듭했던 박 전 대표가 6일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하기로 밝혔지만 안 원장은 여전히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표도 공개지원을 나서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 뜸을 들였다. 우선 나 후보의 복지정책이 박 전 대표의 그것과 온도차이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 나 후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해 왔다.

하지만 박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복지확대 정책을 구상하고 있어 박 후보는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한나라당은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복지당론을 정하고 박 전 대표에게 길을 터줬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정부와 여당이 잘할수 있도록 한발 물러나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한나라당 뿐아니라 정치 전체가 위기라며 10.26재보궐 선거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가 내년 대선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운동에 남다른 무게감이 실릴 것이라는 게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전언이다. 박 전 대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하지만 안철수 원장은 선거와 관련에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지난 4일 박원순 후보쪽으로 단일화가 성사되자 기자들과 만나 잘된 것 같다. 박 변호사의 지원요청이 오면 그때 가서 (선거지원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었지만, 6일에는 더 드릴 말씀이 전혀 없다며 입을 굳게 닫았다. 후원금 문제로 박 후보가 공격을 받은 상황과 관련해서도 제일이 아니니까. 잘 몰라요라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도 앞서 4일 CBS에 출연해 안철수 측근인 시골의사 박경철씨에게 선거지원을 요청했으며 긍정적인 말들이 오갔다고 했지만 6일에는 염치가 없어서 아직 (안 원장에게) 연락을 안해봤다며 조심스런 태도였다. 이는 민주당 등 야4당 뿐 아니라 시민사회가 총 망라하는 거대 선대위가 꾸려질 상황이어서 안 원장을 도움을 받을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안 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나 후보에게 급하게 쫓기는 형국이 되면 안 원장이 압력에 못이겨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경철씨는 박 후보가 직접 전화해 안교수에게 도와달라고 하면 안 교수는 그 때부터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원장은 박 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내주면서 공무원인 서울대 교수여서 선거 지원이 어렵다고 했지만 선관위는 정당법에 당원이 될수 있는 공무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면서 다른 해석은 내놨다. [steel@cbs.co.kr]

[의견] 정치적 위기 의식은 박근혜도 인정하네... 혁명적 변화와 위기가 오지 않고 지금같이계속 가면 그게 진짜 위기지...

`文선대위` 국민통합추진위원장에 b윤여준/b 추미애
26일 박영선 대선기획단 기획위원 브리핑

안철수의 멘토 b윤여준/b, 문재인 캠프 합류할 듯
국민통합 관련 아시아투데이 송기영 기자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장관은 한때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멘토로 알려진 인물이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b윤여준/b 전 장관, 민주 문재인 캠프에 합류(1보)
박영선 문재인 캠프 기획위원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