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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Chapter. 2] 마의 3m 를 이겨내라!!

2012년 8월 22일..

이제 이론수업은 마쳤고..

드디어 실전연습!!!!!

바다가 아닌 수영장에서 하는 것이지만..

그 말로만 듣던 스쿠버 장비들을 직접 써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대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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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몸에 맞는 장비를 찾아야했다.

우리가 받은 장비는 잠수복, 오리발, 수경, 스노클, BCD(Buoyancy Control Device : 부력 조절장치)였다.

잠수복은 ML 사이즈를 받았지만.. 조금 땡기는 듯 했다..

강사에게 물어보니..

물에 들어가면 잠수복이 물을 먹어서괜찮을 거란다..;;

과연?? ㅡ.ㅡ;;;;

오리발은 우리나라 mm식 사이즈가 아니라..

미국식으로 된 호수였는데 280mm 사이즈인 나는 7~8 사이즈를 받았다.

수경도 도수가 있는 수경이 준비되어 있기에 안경을 쓰는 사람은

카운터에 자신의 디옵터를 말하면 거기에 맞는 수경을 준다.

BCD(부력조절장치)는 공기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물속에서의 부력을 조절하고 산소통을 조절하는 구명조끼같은 건데..

끈으로 조임을 조절 할 수 있어서 사이즈는 크게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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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사람당큰 짐 하나씩 챙기고 다이브센터에서 약 1분거리에 떨어져있는

템보호텔(Tembo Hotel) 의 수영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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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에서 유일하게 2m 이상의 수영장이 있는 곳이라..

스쿠버 다이빙 연습을 할 때 여기로 많이 온다고 한다.

그동안 탕가니카호수에서 수영하던 경험이 있기에..

수영은 조금 자신감이 붙은 상태였다..

'수영장인데.. 설마 빠져 죽겠어?'

하는 막연한 안심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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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은 앞쪽에서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1m 에서 시작해 최대 3m까지 깊어진다..;

막상 와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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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안보인다.. ㅜ.ㅜ;;

조금 겁나는걸..;;

그동안 호수에서 수영을 했다고 해도..

다 발이 닿는 곳에서 했기에..;;;;

막상 발이 닿지 않는 수영장에서 할려니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사실..;;;;;

초등학교 때 계곡에서 놀다가 물에 빠진 경험이 있다..;;

그 뒤로는 약간의 물 공포증이라고 할까??;;

왠지 발이 닿지 않으면 불안해 지는 이..;;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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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를 지도해줄 강사.. 파리두(Faridu)..

강사진 중에서 실력있는 강사로 손꼽힌단다..

말하는 어투도 친절했고..

힘든일 궂은일 다 나서서 우리를 도와주는 매너도 있었다.;

그러는 그가 수영장에 도착하자 마자 한다는 소리가..

"자!! 먼저 200m 수영 테스트 입니다..

수영장 5바퀴를 도세요!!!"

헉.;;;; 그런것도 있었어??;;

수영이라..;;;

호수에서 하던 것 처럼하면 되겠지??;;

수영장에 일단 몸을 담그고 용기를 내어 전진하기 시작했다..;;

어푸어푸..;;;;;

수영은 잘 되었지만..;;

물이 점점 깊어질 수록 왠지모를 불안감이 밀려왔다..;;

빨리 여기서 빠져나야 된다는 생각에 나도모르게 온몸에 힘이 잔뜩 들어갔고..

결국 2바퀴를 돌고 체력 고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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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대면서 겨우 세바퀴를 돌고..;;

네바퀴 째에는 중간쯤에서 체력이 바닥나서 쉬어야 겠다는 생각에 발을 디뎠는데..

아뿔사.. ㅜ.ㅜ;;

발이 안닿는거.. ㅠ.ㅠ;;;;;;;

어푸푸푸푸푸푸푸푸푸..;;;;;;;;;;;;;;;;;;;;

나는 침몰하기 시작했다..; ;

당황해서 하며 할 수 있는 수영을 해야된다는 생각도 잊은채..

발이 닿길 바라면서 아래로 아래로 발을 뻗고 있었다.

그렇게 백주대낮에 사람들 다 보고 있는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

상당히 민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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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한 10년은 늙어보인다.. ㅜ.ㅜ;;

죽을 고비를 겨우 넘긴 나에게..

파리두는 다시 새로운 미션을 주었다..

"10분간 물에 떠있으세요..

수영을 해도 좋고.. 배영을 해도 좋고..;

어떤걸 해도 좋습니다..

단, 벽을 잡지 말고 10분간 있어야 해요!!"

아..;; 배영도 사실 잘 할 수 있는건데..;;

물에 잘 떠 있는데..

이놈의 심리적 외상인 트라우마가..

날 자꾸 물과 멀어지게 만들고 있었다.

나만 빼고 다들 잘 하고 있었다.. ㅜ.ㅜ;;;

나도 도전을 해본다..

물이 깊다는 것을 기억속에 떠올리는 순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폐속의 공기를 다 분출해 내어 버렸다..

그렇게 다시 침몰.. ㅜ.ㅜ;;;;

또다시 어푸푸푸푸푸푸푸.......

허우적거리다가 밖에 있는 사람이 손을 잡아줘서 겨우 나왔다.. ㅜ.ㅜ;;

아..;; 수영장에서 이게 무슨 꼴이람.. ㅠ.ㅠ;;

이래서 18m 아래로 스쿠버 다이빙 하러 가겠냐.. ㅜ.ㅜ;;

두번의 실패로 약간 의기소침해진 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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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주어진 미션을 겨우 끝냈기에..

본격적으로 장비 착용을 하고 물속으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한다..;;

이 조끼 같은 장비가 BCD인데..

산소통을 등에 고정 시키고

2개의 산소공급기,조끼에 산소를 넣는스위치,

그리고 산소통의산소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게이지..

이렇게4개의 밸브와연결시킨다.

2개의 산소공급기는 한개는자기 것,

다른 하나는 자기 산소공급기가 고장났거나

다른 사람이 산소가 고갈되는 비상사태를 위해 있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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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잠수복 바짝 조여입고 장비 차고 물속으로 들어가보자!!! ㅋㅋㅋ

물에 들어오니 물에 빠졌던 순간의 고통과 공포가 밀려온다.

조금은 상기된 얼굴로 망설이고 있을 때

파리두는 내 어깨를 두드리며 어제 배웠던 내용을 상기시켜준다.

"물속에 들어가면 갑자기 오는 공포에 패닉 상태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럴때 잘못하다간 목숨을 잃을 수도 있죠..

혹시 물에 들어가서 무서워지고 갑자기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일단 멈춰서서 생각을 하세요!!

산소통이 있으니 호흡도 할 수 있고..

안전한 곳에서 다이빙을 하니 무서울 것도 사실 없답니다.

꼭 명심해요..

먼저 멈춰서서 생각하기 그리고 심호흡!!!!!!

릴렉스를 찾아야되요!!"

다 맞는 말이다..

산소통이 있으니 공급기에 문제가 있지 않는 한 물 밖에서 처럼 호흡은 가능할 테고..

지금은 수영장이니 상어나 거대 오징어가 나타나서 공격받을 일도 없지 않는가... ㅋ

바닥으로 떨어졌던 자신감을 조금 일으켜 세워 다시 한걸음 더 디뎌 깊은 물속으로 들어갔다.

물속으로 들어가니 숨이 안쉬어질거 같은 생각에 호흡이 힘들었다..

사실상 호흡을 하고 있었지만..

중딩들이 처음 담배 피는 거 처럼 입에서만 뻐끔 거리고 있었다..;;

산소가 폐속으로 들어오지 않으니 두려움이 앞섰다..;

아..;; 짧은 순간이었지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수전에 파리두가 얘기한 말을 상기시키며

멈춰섰다.. 그리고 생각했다..

'산소호흡기 있고 벨브에 이상이 없어.. 그러니 숨쉴 수 있어!!!!'

그렇게 심호흡 한번 크게 하니!! 숨이 쉬어진다..

숨이 막혀 답답해 하던 느낌도 사라진다.

호흡이 자유로워지니 공포도 사라지고 몸도 자유로워진다.;;

아.. 이것이 쿵푸 팬더가 말하던 마음의 평화(Inner peace)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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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음의 평화를 찾으니

물속은 바로 내 세상이었다..

골목대장이 온동네를 누비 듯 난 3m 수영장을 다 누비고 다녔다.

잠수한 상태에서스쿠버 다이빙 중필요한 행동들을 배운다.

호흡기가 갑자기 빠졌을 때..

수경에 물이 들어갔을 때..

산소가 부족할 때..

부력을 조절 하는 방법..

파트너와 의사소통 하는 방법 등..

어제 5시간동안 앉아 DVD 영상으로만 보던 내용들을

실제로 직접해보니 단번에 알게되고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래 간단한 걸..; 어제 그렇게 힘들게 설명했다는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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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 3시간 동안의 물속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물 밖으로 나왔다..;;

처음에 물안으로 들어 갈 때는 조금 두려움이 있었지만..

막상 마치고 나오니.. 더 하고 싶어서 아쉬움만 가득했다.

벌써 내일이 기대된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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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걱정이었던 물 공포증도 이겨내고..

잠수해서 헤엄치며 물속을 누비고 다니는 것에 재미를 알게된 나..

ㅋㅋ 이제 물속에서 득도를 한 나에게..

바닷속 세상은 이제 두려울 게 없었다.. ㅋㅋ

얼른 바닷속으로 풍덩~! 뛰어 들고 싶었다.. ㅋㅋㅋㅋ

물론..;; 산소통은 차고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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