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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재원 가출 사건


육아일기 + 16개월 김재원 가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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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책 보는거 확인하고

설거지를 시작했는데..

조용하다...

거실에 없다...

텐트안에도 없다....

어디서 놀고있지??

하고 둘러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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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데리고 탈출을 시도하다가 딱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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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어디가!!!!

도깨비 눈을 하고 쳐다봤더니..

아니아니 그게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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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려는게 아니였다는듯이 딴청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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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라 해도 말도 안듣고

들어오지도 않고

나가지도 않고 서있길래..

어차피 지금 나가봐야 꼼지 할아버지 온다고

보라고...

어둡다고...

문 열어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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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바닥에 집어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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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서 신발이고 머고....

냅다뛰어가서 엘리베이터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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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아니면 못나간다는 직감에 의한

본능적인 발끝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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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가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 체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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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갈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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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단다...

바닥에 내렸더니...

바깥세상에 미련이 남은 종달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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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보내달란다....

며칠 뒤....

종달새 밥주고

나도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고

치우고 뻗어있는데..

가방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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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걸쳐보잔다...

어깨에다가 걸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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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막 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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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지도 않은 애교를 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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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도 하더니 혼자 잘 돌아다니면서 놀길래...

난 거실에 널부러 졌다...

넘 피곤해...

엄마들은 다 그렇지 않나????

점심 먹고 치우고 나면 한번씩 뻗지 않나??ㅎㅎ

나만 그런가????

어떨땐 못치우고 뻗기도 하는데 나는 ㅎㅎㅎ

뒹굴거리는데 암튼

장화를 들고 오더니 좀 신겨달란다...

아무생각 없이 신겨줬다...

그러고 얼마 있으니까

덜컥덜컥 소리가난다

깜짝놀라서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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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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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아!! 어디갈려고~!!!!!

이때까지만 해도..

늘 그랬던것 처럼...

그러다 못나가고 말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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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아이는...

대꾸도 안하고 덜컥덜컥 하더니

마침 정말 문이 열려서 밀고 나갔다...

(손잡이만 돌리면 열리는 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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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당한데 말릴틈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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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벅저벅 걸어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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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 불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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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힘 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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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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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도 안돌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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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랑거리면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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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우편물 확인까지 하시고..

(또 마침 딱 우리집 우편함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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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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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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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황급히 따라나오느라 이런 차림으로...

신랑 변태신발 신고 따라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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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이렇게 된거

같이 그네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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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아주머니 한테 당당히 인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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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이 기저귀바람에 장화신었다고

아줌마들한테 좋은구경 함 시켜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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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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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놔라!! 나에게도 자유가 있다!!

하는듯 하다...

어터카즤???

자꾸 나가잔다...

밤이고 낮이고 틈만나면

탈출을 시도한다...

이 아이..

증말 어터카즤??ㅎㅎㅎ

이것도 한때겠지요??

때가지나면 괜찮아지겠지요???ㅎㅎ

놀이터에 꿀을 발라놨나~~~

나가고싶은 종달새의 하루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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