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싸이 때문에 굴욕? 실패의 아이콘된 박진영!



빛이 강하고 화려할수록 그에 따른 그림자도 짙어지는 법이다. 요즘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대중문화계의 빛은 단연 싸이임에 분명하다. 아이튠즈로 세계를 정복한 싸이는 심지어 빌보드 1위까지 넘보고 있다. 불과 두달전에 싸이가 초심인 '양'스러움을 전면에 내세운 채 '강남스타일'을 발표했을 때만해도, 혹여 농담으로라도 이 노래로서 빌보드 1위를 넘볼거란 예상을 한 사람이 있다면 십중팔구 '미친X'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이처럼 싸이는 농담으로라도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현실로 만들고 있을만큼 현재 화려한 빛을 내뿜고 있다. 하지만 그 빛이 화려하면 화려할 수록 드리워지는 그림자가 짙어질 수밖에 없는 사람도 존재한다. 바로 JYP Ent.를 대표하는 박진영이다.


실제로 싸이에 대한 찬사가 커져갈수록 그 반대급부로서 박진영에 대한 조롱도 커져가고 있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박진영이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원더걸스'를 미국으로 끌고가 갖은 고생을 다시키고도 실패한 반면에, 싸이는 유투브에 올려놓은 뮤직비디오만으로 강제 해외진출을 했을뿐만 아니라 빌보드 1위까지넘보고 있다. 심지어 '원더걸스'는 흑인 코스프레를 한 채 영어버전의 '노바디'를 부르며 그야말로 바닥에서부터 X고생을 했다. 그 과정에서 선미가중도에 포기하고 국내로 돌아옴으로서 멤버교체가 생겨났으며, 장기간의 공백으 인하여 국내의 인기와 지지기반마저도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반면에 싸이는 한국어로 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리티를 인정받은 채 미국에서도 최정상급 가수들이나 서는 무대에 연이어 초대받고 있는 상황이다.




싸이와 박진영의 운명이 참으로 얄궂다. '강남스타일'이 세계를 정복하게 된 계기는 유투브에서 대박을 치면서 각종버전의 패러디 동영상과 플래시몹이 홍수를 이룬 덕분이다. 그런데 올해초 이런 현상을 대놓고 노렸던 노래가 있었다. 지난 [원더걸스 개다리춤, 미국진출 실패 인증?]에서 설명했다시피, '원더걸스-Like This'의 뮤비를 보면노골적으로 패러디 동영상과 플래시몹을 유도했다는 사실을확인할 수 있다. 오죽하면 '원더걸스'가 직접 참여한 플래시몹 행사마저 개최했을 정도였다. 그러나이런 현상은 자연발생적일 때만 열풍으로서 번져나가게 된다. 실제로 노리고 만든 '원더걸스-Like This'는 조용히 사라진반면에, 노리지 않았던 '싸이-강남스타일'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번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만 하는 사실이 있다.맨땅에 헤딩하듯 미국시장을 개척하려고 노력했던 박진영의시도자체를 폄훼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싸이의 성공방식이 모든 K-POP 가수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정답이 아니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이의 성공에 따른 반대급부로서 박진영에게 조롱이 쏟아지는 이유는, 미국진출 실패로 인한 대가를 박진영보다 '원더걸스'가 더 크게 치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박진영이 헐헐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바닥에서부터 고생하다가돌아왔다면 대한민국 대중들이 지금처럼 조롱했을까? 박진영이 국내에서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원더걸스'를 굳이 데리고가서 이전보다 못한 상태로 만들어 놓았기에 그 책임을 묻고 있다고 봐야한다.




싸이의 세계정복이 화룡점정을 찍고 있지만, 사실 올해들어서 박진영은 도무지 되는일이 하나도 없는 상태이다. 아닌 게 아니라, 올해 박진영이 써나가고 있는 실패리스트가계속 갱신되고 있다.실패리스트의 시작은 드라마 '드림하이2'였다. 작년에 '드림하이'가성공하자 박진영은 '드림하이2'에서 과도한 욕심을 부렸다. 공중파 방송의 꽃이자 살벌한 전쟁터인 주중드라마를 JYP Ent.소속신인들의 홍보용(?)으로 써먹으려 했던 것이다. 김수현이 필요한 자리에 데뷔조차 안한 인지도 제로의 'JB'라는 생짜신인을 세워놓은 채 드라마가 잘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시청자들을 너무 우습게 본 처사임에 분명했다. 아니나 다를까, '드림하이2'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채 7.4%라는 굴욕적인 평균시청률로서 종영되었다.


'드림하이2'의 폭망을 다행히도 '건축학개론'을 통하여 수지가 '국민첫사랑'으로 떠오르며 어느정도 만회해 주었다. 실제로 '건축학개론'이 돌풍을 일으킬 때만해도 수지의 미래는 탄탄대로일거라 믿어졌다. 그러나 JYP Ent.는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국민첫사랑'으로서 상품성이 최고조에 달한수지를 곧바로 정반대 이미지인 '사이코 스토커'역을 연기하도록 했던 것이다. 심지어 수지가 '사이코 스토커'로서 출연한 '빅'이8.4%의 평균시청률로서 폭망하자 수지의 상승세마저도 한풀 꺽이고 말았다. 그리고 이때부터 박진영의 실패리스트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먼저 박진영이 햇수로 3년만에 내놓은 솔로앨범의 뜨뜨미지근한 반응, 조권이 '레이디 가가' 흉내만 내다가 끝난 솔로앨범의 실패, 장우영이 어중간한 노래-춤-몸매로 애만 쓰다가 끝난솔로앨범의 이도저도 아닌 성과... 자,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가온-다운로드 차트]를 기준으로 3솔로앨범 중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는? 정답은 의외로 박진영이었다. '너뿐이야'가 2위까지 올라갔었던 것이다. 물론 당시 1위와는 2배 가까운 차이가 존재했지만... 참고로 조권의 'I'm da one'의 최고순위는 17위였고, 장우영의 'Sexy Lady'의 최고순위는 12위였다.그나마 장우영의 솔로앨범은 팬들의 힘으로 7만장이나 팔렸으니, 대중성에서는 실패했지만 JYP Ent.가 손해보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솔로앨범들은박진영의 실패리스트에서 그나마 강도가 약한 것들이다. 진짜 쌘 것들은 따로있다. '드림하이2'가 폭망하는데 원인을 제공하면서까지 홍보해준 JYP Ent.의 야심작인 'JJ프로젝트'가 나름 화려하게 데뷔했다가 존재감없이 사라졌다. 26위(데뷔)▶ 51위 ▶ 80위로 떨어지는 [가온-다운로드 차트]의 성적을 보고있으면, 겨우이꼴보자고 '드림하이2'를 망쳤다는 사실에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날 정도이다. 드라마 '드림하이2'가 망한데 이어서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도 망했다. 박진영이 주인공으로 출연했을뿐만 아니라 투자까지 했다고 알려진 '5백만불의 사나이'는 놀랍게도 관객수가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10만명에 불과했다.


'타고난 딴따라' 박진영은 분명 연기에 나름 재능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재능이 있다한들 아직 검증되지않은 박진영이 주인공으로 활약한 영화를 굳이 돈내고 보려할 관객들은 적을 수밖에 없다. 원래 불행은 엎친데 덮치는 법이다. '5백만불의 사나이'가 폭망한 것만으로도 부담감이 이만저만한 상황이 아닐텐데, 철썩같이 믿었던 '2pm' 닉쿤마저 사고를 제대로 쳤다. 음주운전 도중에 교통사고를 냈던 것이다. 사고직후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험악했다. 아무리 닉쿤이라고 해도 외국인이라는 한계로 인하여 대중들이 시선이 싸늘했던 것이다. 만약 런던 올림픽과 '티아라 사태'가 뜨겁게 불타오르지만 않았다면, 닉쿤이 과연 어찌됐을지 아무것도 장담하기 어려웠을 정도였다.


다행히 닉쿤문제가 조용히 넘어가며 한숨 놓나 했더니, 이번에는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대박을 터트렸다. 싸이와 박진영은 직접적인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설명했다시피 싸이가 화려하게 빛날수록 그에 따른 그림자가 박진영에게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이처럼 박진영의 실패리스트가 계속 갱신되다보니 올해들어서 JYP Ent.의 위상이 SM-YG에 비하여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 비교에서도 JYP Ent.만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보도도 존재한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빅3'중에서이수만-양현석 대표같은 경우에는 연일 상승하는 주식으로 인하여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박진영 대표는빠져있다.




틀린말 없는 옛말에서 이르기를,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라고 했다. 뭘하든 안될 때가 있으면 뭘하든 잘될때가 반드시 오기 마련이다. 실제로 올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공중파 3사의 '수목드라마 전쟁'의 양상을 봐도 1차전쟁에서는 1등했던채널이 2차전쟁에서는 꼴뜽하고, 그 반대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느냐이다. '드림하이2'의 실패, '5백만불의 사나이'의 실패, 그리고 미국진출의 실패 등등으로부터 박진영이 교훈을 얻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시련은 더 멀리뛰기 위한 움츠림이 될 수 있다. 그에 반하여 아무런 교훈도 못 얻은 채 그저 재수가 없었다고 생각하거나 억울하다고 책임회피를 한다면, 박진영의 실패리스트는 계속 갱신될 수밖에 없다.

다크나이트 강남스타일, 배트맨도 추는 저질댄스 화제
공개된 사진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중 싸이와 노홍철의 엘리베이터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악방 베인이 싸이 역할로 엘리베이터 바닥에 엎드려 있었고 그 위에서 배트맨이 노홍철의 저질댄스를 신나게 추고...

세계는 지금 강남스타일!
Dual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커버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경북도, 경주시,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한... Dual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커버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경북도, 경주시,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한...

미국도 강남스타일 열풍
Dual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커버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경북도, 경주시,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한... Dual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커버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경북도, 경주시,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