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까지 번진 '위기탈출 넘버원' 열풍 - 재수없어 죽은걸 마치 자주 일어나는 일인냥 호도하는 '이승탈출 넘버원'

'위기탈출 넘버원' 이런 제목을 가진 지상파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한번도 본 적이 없어 무슨 내용을 방영하는 건진 몰랐습니다. 그냥 대충 'VJ 특공대'처럼 어디 가서 먹고 휴양지 놀러갈때 필요한 정보 공유하고 그런 프로그램인줄로만 알았죠. 그런데 최근 캡쳐 사진 몇몇 도는 것을 보니깐 이건 뭐 -_-;; '소년탐정 김전일', '명탐정 코난'급 재앙이 따로 없네요. 아니!! '소년탐정 김전일', '명탐정 코난'은 "그래도 주인공 편에 서면 살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죠. '위기탈출 넘버원' 캡쳐 사진들을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사고로 죽는 것이 다반사라서. 코털 뽑았다고 죽고 간지럼 피웠다고 죽고 왼손잡이라고 죽고 솔로라서 죽고 20년 무사고 경력이 문제가 되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ㅡ,.ㅡ;; 영화 '데스티네이션'도 울고 갈 정도.

아빠가 아이 간지럼 태웠다가 과도한 웃음 때문에 호홉 곤란으로 아이 사망

왼손잡이라서 사망.

곶감 먹고 똥쌀때 배에 과도하게 힘을 줬다 뇌출혈로 사망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첨엔 우리 일상에 얼마나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시민들의 경각심을 환기시키겠다는 나름 참신한 기획 의도에서 프로그램이 나왔는진 몰라도 하도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깐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정리해 놓은 트위터 봇도 나온 모양입니다. 넘버원 사망플래그 봇이라고.(넘버원 사망플래그 봇 : https://twitter.com/No1_DeathFLAG) 저 '위기탈출 넘버원' 프로그램에서 실제 방영한 내용들을 트위터로 옮긴 것이라고 하는데요. 내용 면면을 보면 정말 황당해 웃지 않을수 없습니다. 몇개는 아주 납득이 안가는 것도 아니지만 몇개는 정말 너무 황당해서. 사람이 정말 저런 식으로 죽을수 있기는 하는 건가?

넘버원 사망플래그 봇 : https://twitter.com/No1_DeathFLAG 이걸 보고 있으면 내가 지금껏 살아있는게 얼마나 대단한 기적의 연속인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숨만 쉬고 있어도 넌 이미 죽어 있다", "사는게 곧 죽는 거다" 소리를 하는 프로그램이라니.이제 조만간 가만히 키보드만 두들기고 있던 사람도 이유를 알수 없는 증세로 사망했다는 내용이 나올 판이네요. ㅋㅋㅋ 프로그램 마지막엔 '위기탈출 넘버원' 시청자가 '위기탈출 넘버원'이 종료된다는 소식에 심장마비로 사망한다는 소식을 다루려나 아님 '위기탈출 넘버원'을 보다 빡친 시청자가 방송사를 찾아가 PD랑 작가를 쥐어패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다루려나.

이 '위기탈출 넘버원' 프로그램 PD랑 작가는 하루하루 위험해서 어떻게 살까요. 평소 이렇게 중무장을 하고 다닐래나? 아무리 요즘 사회 전체 코드가 병맛으로 흐르고 있다곤 합니다만 이건 좀 지나치게 과한 병맛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P.S) 그러고 보면 어릴때 딸꾹질을 100번 넘게 하면 죽는다 이런 소리를 들은거 같은데요. 정말 딸꾹질 많이 하면 죽나요?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이 내용은 방영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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